[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SK인천석화 신규설비 완공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6조8899억원, 2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영찬 연구원은 "직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윤활유 사업만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됐고 석유 및 화학사업 모두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가격하락으로 실적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역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4411억원, 1880억원으로 전년대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정제마진은 1분기와 유사하겠지만 환율 하락으로 석유사업 영업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백 연구원은 "SK인천석화 신규설비 완공에 따라 구조적인 가동률과 이로 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여기에 윤활기유 증설을 통한 2015~2016년 이익성장, 올레핀(Olefin)사업을 통한 화학사업 이익안정성 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중국 수요둔화로 정유업 성장성이 크게 하락할 것인만큼 석유사업보다 화학, 윤활유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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