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금까지 '단일기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휴대폰은 아이폰·갤럭시가 아닌 노키아 제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노키아1100은 5년간 2억5000만대를 팔아치우며 단일 모델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등극했다. 휴대폰 뿐 아니라 모든 전자 장치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노키아1100 모델이 이만한 인기를 누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하는 초저가폰으로 약정이나 아무런 조건 없이 50달러(약 5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었다. 96 x 65 픽셀 해상도에 인터넷, 카메라 등은 지원하지 않고 문자와 전화 정도만 사용할 수 있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은 시리즈를 모두 합쳐 2011년 2월 1억대를 넘어서고, 지난 3월 5억대를 넘어섰다. 2007년 스티브 잡스가 1000만대를 팔겠다고 공언했을 당시 코웃음 쳤던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삼성전자의 첫 텐밀리언셀러는 이건희 회장이 디자인에 관여했다는 '이건희폰(SGH-T100, 2002년 4월 출시)’이다. 이후 삼성은 총 7개의 피처폰을 텐밀리언셀러에 올렸다. LG전자는 2005년 10월 출시한 '초콜릿폰(KV-5900)’을 비롯해 5개의 피처폰을 배출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는 웬만하면 텐밀리언셀러가 되기 때문에 텐밀리언셀러 등극 자체는 대단하지 않다. 2010년 5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S 시리즈도 얼마 전 누적판매 2억대를 돌파했다. 이제 스마트폰 신제품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는 출시 얼마 만에 텐밀리언셀러에 오르느냐로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의 신제품 갤럭시S5가 지난 11일 전 세계 125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직 글로벌 판매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초기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4 때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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