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인근 해역에 27일 오후 5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
26일부터 이어진 기상악화로 구조당국은 수색을 잠시 중단하는 등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27일 오후부터 비바람과 파도가 더욱 거세지면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더 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사고해역이 포함된 서해남부먼바다에 오후 5시 풍랑주의보를 내리고 "바람이 점차 강하게 불고 파도가 점차 높게 일겠으니 주의 바란다"고 밝혔다.
진도 해역에 파견된 기상청 선박 기상1호에 따르면 사고 해역의 물결은 최대 2.5m로 높아지고 바람은 초속 10~14m로 거세게 불겠다. 26일 초속 2m였던 최고 유속도 17일 초속 2.2m까지 빨라지겠다.
28일 내일도 역시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파도는 최대 2.5m, 바람은 초속 9~13m로 불겠다. 모레인 29일부터는 조류속도가 초속 2.4m까지 빨라지는 사리기간이 시작돼 정조시간대를 활용한 구조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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