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 대책회의는 27일 대책회의 일부를 언론에 공개해 그동안의 대책회의 논의상황을 전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우선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과정과 이후의 정부 대응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대책회의에서 "재난 앞에 정부가 죄를 감추고 있다는 감지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교신 내용 등에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되는데다 사고를 검증해줄 전문가들 모두 입을 다물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경이 유가족을 감시하는데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구조가 마친 뒤에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터럭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그런 국가, 바로 잡겠다. 그것이 지금 정치가 할 일이다"고 말했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고 이후 줄곧 가지고 있었던 문제의식은 살릴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밝히는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초동대응 실패에 대해 먼저 살펴보겠다"며 "해양수산부가 무능했었던 것인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에 대해 의혹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제도개선팀을 이끌고 있는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개 상임위 소속 9명의 의원들이 국가재난대응 시스템 개선, 선박안전방안 마련, 수학여행 개선대책, 피해자 지원 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상황에 대한 잘못된 보고가 이뤄졌다"며 "보고체계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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