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국유기업들이 독점해온 80개 프로젝트가 민간 자본에 개방된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철도, 항만, 청정에너지, 송유관·가스관 사업, 정보통신(IT) 등 그동안 국유기업들이 독점해온 분야의 80개 프로젝트를 민간에 개방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민간 자본의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단계적으로 민간 투자를 허용하는 산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만간 공항, 석유·가스 탐사, 공공서비스, 수자원 보호 등의 분야도 추가로 민간에 개방할 방침이라고 국무원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에 민간 투자를 허용하겠다는 지난해 11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 결정의 후속 조치다. 민간투자를 허용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취홍빈(屈宏斌) HSBC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은 민간 기업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경쟁을 자극하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랴오쥔(廖群) 중신은행 이코노미스트도 "국가가 통제해 왔던 분야에 민간 자본을 허락하는 것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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