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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쟁탈 '3차' 대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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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5개사, 내달 경쟁입찰공고 둘러싸고 긴장 고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정유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6월 기존 알뜰주유소 유류 공급권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달에는 3차 공급업체 선정에 관련된 공고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입찰은 삼성토탈이 배정받았던 물량까지 포함해 완전 경쟁 방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제마진의 급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공급권 획득이 정유업계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빠르면 내달 초 알뜰주유소 공급권 계약에 대한 경쟁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에 대한 정유사 공급물량인 휘발유ㆍ경유에 대해 보다 경쟁적인 가격조건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입찰 방식을 놓고 내부 협의 중에 있다"면서 "6월 말 계약 종료 전 입찰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5월 중에는 입찰 공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 삼성토탈에 배정됐던 물량도 포함해 입찰이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토탈은 지금까지 입찰 참여 없이 수의계약 방식으로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정감사를 통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관련 부처에서는 입찰 방식 변경 압박을 받아 왔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토탈과 수의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 휘발유의 경우 경쟁입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정업체의 유불리를 떠나 가장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공급받는 입찰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뜰주유소 쟁탈 '3차' 대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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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호점이 생긴 알뜰주유소는 국내 정유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행 2년 만에 10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알뜰주유소의 급성장에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순인 국내 정유시장 지배 구도에도 균열이 생겼다.


현대오일뱅크와 S-Oil은 알뜰주유소에 석유를 공급하면서 내수 점유율을 높였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이후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 알뜰주유소에, S-Oil은 지난해부터 영호남 지역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현대오일뱅크가 GS칼텍스를 제치고 점유율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와 S-Oil이 각각 알뜰주유소 물량의 25%씩을 납품하고 있는 것이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의 존재감이 커진 것도 또 다른 변화다. 삼성토탈은 2012년 7월부터 알뜰주유소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삼성토탈의 알뜰주유소 공급 물량 점유율은 2012년 말 7%에서 지난해 말 30%, 최근 40% 수준까지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에 삼성토탈은 제5 정유사로의 도약을 꿈꾸며 석유협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알뜰주유소의 영향이 커지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3차 공급권 획득이 정유업계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각 정유사들은 내달 어떤 방식으로 입찰 계약 공고가 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 2차 입찰 모두 정유 4사가 참여해 경쟁을 벌였고 이번 3차 입찰에도 다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삼성토탈의 물량마저 입찰에 나온다면 이번에는 5개사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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