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스커츠서 '초대 챔프 도전', 박인비 등 '빅 3의 맞대결'에도 초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10위-4위-4위'.
김효주(19)의 최근 3주간 성적표다. 4월 첫 주 일본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10위,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여자오픈 4위,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제주, 하와이를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수확한 김효주만의 일관성이다. 신인왕에 등극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역시 평균 타수 1위(71.24타), '톱 10' 피니시율 1위(66.67%)였다.
201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롯데마트여자오픈)과 일본(산토리레이디스)의 프로 무대에서 2승을 일궈내 돌풍을 일으킨 선수다. 그 해 10월 프로로 전향해 불과 2개월11일 만에 데뷔 첫 우승(현대차 차이나레이디스)을 일궈낸 주인공이다. 지난해 역시 매 대회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번번이 좌절해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새 캐디(서정우)를 영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장하나(21), 배상문(28) 등과 호흡을 맞췄던 전문캐디다.
이번 주에는 다시 미국 본토로 날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재도전한다. 오늘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스윙잉스커츠LPGA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이다. 올해 창설된 무대다. 타이틀스폰서 스윙잉스커츠는 더욱이 김효주의 서브스폰서,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현지에서는 다시 모인 '빅 3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를 비롯해 2, 3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지난달 파운더스컵 이후 한 달 만에 격돌한다. 페테르센은 허리부상 회복 여부가 관심사다. '노장' 캐리 웹(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2승 챔프'들의 3승 경쟁도 볼거리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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