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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중국 온라인 지식재산권보호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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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중국 알리바바그룹 ‘짝퉁제품’ 거래문제 해결 돕는 업무협력 합의…지식재산보호업무 교류·절차마련·홍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나라 기업의 위조품이 중국에서 사고 팔리지 않도록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손잡았다. 두 나라 협회와 그룹은 ‘짝퉁제품’이 더 이상 거래되지 않도록 막는 것은 물론 지식재산보호업무 교류·절차마련·홍보 등에 힘을 모은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회장 이정훈)는 23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중국 내 오픈마켓(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우리나라 기업의 위조 상품문제 해결 등을 돕기 위해 알리바바그룹(회장 마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문을 연 뒤 타오바오 등 오픈마켓을 운영하며 한해 매출이 우리 돈 180조원(2012년 기준)에 이를 만큼 커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다. 싱가포르, 인도, 영국, 미국 등 70여 나라에 지사를 주고 있으며 2만4000여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 중인 오픈마켓 내 지재권 침해제품 유통건수는 한해 8700만건(2012년 기준)에 이른다. 지난해 외국지식재산센터(IP-DESK)가 국내 일부 기업제품의 침해조사로 잡아낸 모조품 유통건수만 1000여 건에 이를 만큼 한국기업들 피해가 잦다.


두 나라 협회와 그룹은 이번 MOU로 ▲지식재산보호 업무교류 ▲지식재산보호업무 촉진 협력절차 마련 ▲지식재산 공동 홍보캠페인 등에 나선다.


특히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가 우리 기업을 대신해 알리바바에 지재권 침해정보를 주면 알리바바그룹이 해당상품을 팔지 못하게 관련절차를 갖춘다. 이는 우리 기업에 대한 중국 내 온라인시장에서의 지재권보호가 더 잘 이뤄지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권오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MOU 체결은 외국온라인시장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재권보호체계 갖추기의 첫 삽을 뜨는 것”이라며 “특허청 차원의 정책적 도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진명섭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부회장은 “중국 내 오픈마켓에서 우리 기업의 지재권 피해 막기에 협회가 앞장설 수 있게 됐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중국 내 오픈마켓에서 모조품들이 사고 팔리지 않게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OU 체결 관련내용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지원과(☎042-481-5961),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www.kipra.or.kr / ☎02-2183-5891~3)로 물어보면 된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는?
특허청 아래 있는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공공기관이다. 나라 안팎의 지식재산권 보호 바탕 만들기,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협력 망을 갖춰 국내 산업발전과 지식재산분야의 국제경쟁력 을 높이기 위해 2009년 2월 세워졌다. 위조상품 단속, 특허분쟁 지원 정보, 외국 IP-Desk, 공익변리사 상담 안내 등이 주요 업무다. 사무실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1 한국지식재산센터 6층에 있다. 대표전화번호 (02)2183-5800.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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