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피해가족 지원전담팀 구성… 재난 취약지 안전점검, 대응 매뉴얼 보완 등 안전사고 예방 총력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부천시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부천시민 희생자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사고 여객선에는 부천시 거주자 6명이 탑승했으며 이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사망, 나머지 3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피해를 입은 부천시민을 위한 지원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필요한 구호나 장례, 생활비 등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과거 부천에서 발생한 사례를 되짚어보며 대응 매뉴얼을 점검한다.
시는 오는 25일 재난사고 안전대책회의를 열어 외곽고속도로 하부 공간 화재 등 부천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들을 살펴보고 발생원인과 일정별 상황 대응을 시뮬레이션한다. 이 자리에서 당시 대응에서 부족한 점이 무엇이고 매뉴얼이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를 짚어본 뒤 이를 통해 추후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자연생태공원, 식품안전체험관 등 다중 이용시설도 꼼꼼히 살칠 계획이다. 시는 29일 이들 다중 이용시설을 둘러보며 문제점을 살펴보는 안전대책회의를 한국만화박물관 현장에서 갖는다.
이와함께 공무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특별안전교육을 내달 1일 월례조회에서 진행한다. 위기대응 전문가를 초청해 사고예방과 대응방법 등을 교육한다. 안전 관련부서는 7월 조직개편 후 전문교육을 할 예정이다.
재난 취약지에 대해 현장 점검도 실시한다. 재개발 대상 철거지역, 부천대학 제2캠퍼스 옹벽과 공사현장, 지하상가 등 화재나 수해 등이 발생하기 쉬운 곳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에 나선다.
김만수 시장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공 영역에서 해야 할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임무”라며 “매뉴얼을 잘 갖추고, 그 매뉴얼대로 실행이 될 수 있도록 실행체계를 확립해 사고 발생 시 희생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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