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하이트진로가 올해 주류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하향 우려가 작용하면서 상당 폭 하락중이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하이트진로는 오전 9시9분현재 전일보다 650원(2.62%) 내린 2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의 경우 맥주 시장 회복이 전제되어야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침체 속에 '무학'의 수도권진출, 수입 맥주 시장 확대 등 주류 시장 내 경쟁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여의치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무학은 연내 수도권 맥주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달 연간 매출액 400억 원을 목표로 맥주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다.
조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도 맥주 리뉴얼 제품 출시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올해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 점유율은 39.2%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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