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 자민당 간사장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 내 2인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대체할 국립 추도 시설 건설 방안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일정한 이해를 표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야스쿠니 공물 봉납과 관련해 "종교 시설인 야스쿠니만 전쟁터에서 국가에 목숨까지 바친 이들을 위한 공간이어야 하는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으로 고통 받은 한국ㆍ중국에서 과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이곳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를 전격 참배했다. 그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일 직전 야스쿠니 봄 제사(21∼23일)를 맞아 21일 야스쿠니에 공물도 바쳤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도 22일 오전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그는 야스쿠니 봄 제사 둘째날인 이날 오전 6시 50분 야스쿠니를 찾았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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