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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세월호 침몰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해 한국 정부와 온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총리와 각료가 나서 도발을 일삼고 있다.


이들은 한국이 위기에 직면하자 보란 듯이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시설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양국 간 관계를 해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반일감정을 자초하고 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은 20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한 A급 전범 14명 등 246만6000여명의 영령이 합사된 곳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이날은 세월호 침몰 다샛 째로 민관군이 혼신의 힘을 합쳐 실종자 구조에 나섰지만 사망자가 58명으로 늘어나 온 나라가 비통함에 젖은 날이었다. 한국이 위기수습에 정신없는 틈을 타서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상징이자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몸소 도발을 감행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된 28일자 미국 시사잡지 타임(TIME)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고노(河野) 담화 수정을 고려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고 다시 주장했다.


이 잡지 28일자에 '애국자(The patriot): 아베 신조, 타임에 말하다'는 제목과 함께 표지인물로 등장하는 아베 총리는 고노담화 수정과 관련한 질문에 "집권 1기 아베 내각은 위안부 강제모집을 입증하는 정보가 없다고 결론(각의 결정) 내렸으나 다수 일본 국민이 이를 알지 못했고 국제적으로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베의 발언은 감언,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위안부를 모집한 사례가 많이 있고, 관청 등이 직접 가담한 적도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고노담화 문구에 대한 '항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도발은 일본이 우리 정부에 보내온 애도의 뜻과 협력용의의 진정성이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사고 피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과 협력 용의를 표명했다.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 대신도 같은 날 윤병세 장관 앞으로 보낸 메시지에서 같은 뜻을 나타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협력을 받아들이겠다고는 뜻을 밝히지 않은 채 일본에 대한 강력히 경고했다. 외교부는 후루야 위원장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아베 내각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는 아베 총리의 약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일 뿐 아니라 국제 여론에 도전하는 행위"라고 비판했고 일본군 성노예 관련 아베의 발언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기모순에 빠지는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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