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현재까지의 상황에 기반해 대국민담화 수준의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모든 공식일정을 중단한 채 사고 수습에 전념해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7일 진도 사고현장을 방문해 한 명의 생존자라도 최선을 다해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동원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라는 지시에도 불구, 사고 6일째로 접어드는 현재까지 1명의 생존자도 구출하지 못함에 따라 정부의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거센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허점을 드러낸 정부의 재난대응체계와 관련해 대국민사과 성격의 메시지를 내놓거나 책임자 처벌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수습을 다시 한 번 약속하고 재난대처 매뉴얼 점검 등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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