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사인 E1이 18일 열기로 했던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취소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국가적인 애도 행렬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다.
E1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이날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내부 행사지만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구자용 E1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E1 측은 "오늘 임직원을 대상으로 행사 관련 의견을 다시 수렴한 결과, 대다수 임직원들이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개최하기 보다는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오전 내 장시간 임원 회의가 열린 끝에 행사를 취소하고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침몰 사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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