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다양한 호재가 뒷받침되면서 사흘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62.29포인트(1.00 %) 올라 1만6424.8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2.06포인트(1.29 %) 상승한 4086.2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2.56포인트(0.65 %) 올라 6584.1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부터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는 이날 여러 호재가 겹쳐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하루 전 장마감 직후 발표된 야후의 실적 호조는 초반 강세를 이끌었다. 야후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데다가 지분을 24% 보유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급성장세로 인해 강한 주가는 시간외 거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야후의 강세는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술주의 반등도 이끌며 주가를 견인했다.
이밖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3월 산업 생산 지표를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더구나 재닛 옐런 FRB의장은 이날 뉴욕 클럽 연설을 통해 경기가 회복하는 동안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제 회복을 돕겠다는 강력한 정책 의지를 지닌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풀이된다. 옐런 발언이후 증시는 더욱 강한 상승세를 탔다.
또한 이날 나온 베이지북 역시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추위로 인한 위축에서 벗어나 최근 경제활동이 증가했다고 평가,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현재까지 나온 1분기 어닝 발표도 시장보다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은 대단한 흐름이었다. S&P500 종목 중 17개 어닝이 발표된 현재까지 양호한 상황이며 앞으로의 포워드가이던스도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생산 지표도 긍적적이어서 경제가 추운 날씨를 극복하고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FRB는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7%(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4%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3월 설비가동률은 0.4%포인트 상승한 79.2%였다.
3월 제조업부문의 생산은 0.5%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산업생산은 연율 4.4%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주택착공 건수가 연율 94만6000건(계절조정)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보다는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96만건에는 못미치는 수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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