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경연대회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캔위성(CanSat)으로 나만의 지구를 담는다. 캔위성은 위성의 구성요소를 매우 단순화해 음료수 캔 안에 구현한 교육용 위성을 말한다. 기구(balloon)나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하늘로 치솟았다가 수백미터에서 떨어지면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초·중·고와 대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보는 경험을 통해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오는 7~8월 개최한다. 1990년대부터 우리별 위성, 과학기술위성 등 우리나라의 소형위성을 개발해온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후원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캔위성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제1회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열었고 올해 제3회 대회를 개최한다. 초·중학생 대상 체험캠프는 위성교육, 우주개발현장 탐방, 캔위성 기본키트 제작 실습, 멀티콥터를 이용한 위성 비행·운용, 해외 경연대회 수상자 강연 등으로 구성된다. 7월24일~25일까지 대전 KAIST에서 개최된다.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캔위성 경연대회는 학생들이 위성을 직접 기획하고 개발해 위성임무의 창의성과 개발성과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서면심사를 통해 분야별 총 20팀을 선발한 후 팀별 위성개발계획에 대한 2차 심사를 통해 최종경연대회에 진출할 10팀을 선발한다.
최종 경연대회에 진출한 분야별 10팀은 8월7일로 예정된 경연대회에서 로켓을 이용한 캔위성 발사를 통해 기술력, 임무수행능력 등을 평가받는다. 참가신청 접수는 4월17일~5월9일까지 인터넷(cansat.kaist.ac.kr)에서 받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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