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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핵비확산 전문가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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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관 설립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핵비확산 전문가들이 대학을 통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핵비확산 노력에 기여하기 위한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NEREC)'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의 지원으로 대전 KAIST(총장 강성모)에서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는 16일 KAIST 대강당 세미나실에서 원자력과 핵비확산 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핵비확산 교육의 동향과 과제', '대한민국 핵비확산 정책과제와 대응방안', '핵비확산 정책수요와 공급문제' 등 3개 세션으로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독자 개발한 원천기술이 전 세계 위험 핵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밀도 저농축우라늄 핵연료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제 핵안보 논의에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가 원자력 공급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제사회는 우리의 원자력 기술역량에 걸맞은 핵비확산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대해 왔다. 이에 미래부는 대학을 중심으로 민간차원에서 핵비확산 분야 교육 인프라 및 연구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에 설립되는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핵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제적 핵비확산 이슈들에 대한 민간차원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국가 원자력 기술개발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원자력 및 국제관계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및 1년 인증(Certificate)과정, 석박사과정을 운영해 핵비확산 문제 연구와 국내 핵비확산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정부기관, 언론계 및 기술전문가 대상 단기강좌도 마련된다.


센터장을 맡게 된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임만성 교수는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현재 국내 유일의 대학내 핵비확산 전문기관"이라며 "교육과 연구역량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핵비확산 씽크탱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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