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장준우 기자] 김한길ㆍ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4일 6ㆍ4 지방선거 광주시장 공천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원칙은 경선"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 지역 국회의원 5명이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당 대표실을 찾은 이용섭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예비후보와의 면담 자리에서 나온 얘기다.
이 후보는 김ㆍ안 대표를 만난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원칙은 경선이라는 말과 함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날 5명의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지도부는 관여한 바 없고, 그 분들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며 "안 대표가 개입한 것처럼 지방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 안 대표도 오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김ㆍ안 대표는 광주시장 공천에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며 "지난 주말 논의를 하려고 했으나 기초선거 공천 문제가 터지면서 논의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지지 성명이 있어 혼란을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다만 "전략 공천은 없다고 얘기해주시길 바랐지만 (없었다)"면서 "만약 당이 전략 공천을 한다면 정치 생명을 걸고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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