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12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일본 총무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일본 정부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또 참배한 것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고통받은 이웃 나라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 행위"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본 정치인들의 시대역행적 언행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비판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 각료가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또다시 참배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외교부는 "일본 정치인들은 이런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조속히 그만두고 역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과 성찰을 기초로 신뢰에 기반한 한일관계 구축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도 총무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쯤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린 이오지마 전투 위령제에 참석해 다른 참석자 약 80명과 함께 참배를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지난 해 패전일인 8월 15일과 올해 1월 1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야스쿠니 신사를 정기로 참배해온 일본의 인사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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