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성능 및 연비향상 동시 구현, 2015년까지 총 14기종의 엔진 순차적 도입 계획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토요타자동차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 개발을 통한 연소 개량과 손실 저감 기술의 노하우를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열효율을 실현하는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요타는 가까운 시일 내 이 엔진을 탑재해 201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14기종의 엔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새로운 엔진군은 기존 엔진 대비 10% 이상의 연비 향상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효율이란 엔진 등의 에너지 효율을 수치화 한 것이다. 연료가 연소할 때 생긴 열에너지 중에서 유효한 일로 변환된 비율을 말하며, 열효율이 높을수록 연료소비는 줄어든다.
1.3ℓ 가솔린 엔진의 경우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 사용해 온 앳킨슨 사이클을 채용함과 동시에 높은 압축비화를 통해 팽창비를 올려 배열을 억제했다. 앳킨슨 사이클이란 압축비보다 팽창비를 크게 해 열효율을 개선하는 연소 사이클을 의미하며 압축비화는 실린더 속의 가스가 피스톤에 의해 압축되는 용적비를 말한다.
실린더 안의 강한 세로방향의 혼합기체 흐름을 생성하는 공기 흡입구로 연소 효율을 높이고, 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 전동연속가변벨트타이밍기구(VVT-iE) 등으로 연소 개선과 손실 저감을 추구한다. 최대 열효율은 38%다. 기존 대비 15%의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다이하츠공업과 공동 개발한 1.0ℓ 가솔린 엔진은 텀블류를 생성하는 공기 흡입구, 배기가스재순환시스템, 고압축비화 등에 의해 최대 열효율 37%를 달성했다. 1.0ℓ 가솔린 엔진 탑재 차는 아이들링 스탑 기능 및 다양한 고연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약 30%의 연비 향상을 실현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도요타가 앞으로 선보일 신엔진 개발의 포인트는 주행성능과 연비향상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에서 배양한 연소 개량과 손실 저감 기술을 활용해 최대 열효율을 큰 폭으로 향상시킨 고연비 엔진을 통해 모든 자동차의 환경 성능을 현재 이상으로 높여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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