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1)가 일본인 프로야구 최다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 9회 수비에 중견수로 교체 투입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팀도 5-14로 졌지만 이치로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다. 프로야구 통산 3017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2066경기와 951경기를 뛰어 노무라 가쓰야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의 일본인 프로야구 최다 출장 기록(3017경기·1954~1980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3년 동안 뛰며 이룬 대기록이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9년간 활동한 이치로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4년째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기록의 가치가 잘 와 닿지 않는다. 할아버지가 되면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최다 출장 기록은 피트 로즈가 세운 3562경기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2010년 은퇴한 양준혁이 기록(2135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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