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우리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에 불과, 사상 최저점 수준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향후 기업가치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엔드가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한 이익성장 가능성과 함께 파워인덕터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기 주가가 PBR 기준으로 과거 세 차례 기업가치 확장 기간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최소 한 번 정도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7년초 MLCC 점유율 상승, 2009년 TV용 LED사업 본격화, 2012년 스마트폰 성장 수혜 등으로 기업가치가 확정됐던 사례가 있었다"며 "MLCC를 통한 이익성장세가 파워인덕터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올해 해당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68.1% 증가한 252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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