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한화투자증권은 9일 KT에 대해 명예퇴직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조정했으며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KT는 최근 2009년에 이어 다시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달 15년 이상 근속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2015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며 일부 복지제도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1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할 것"이라며 "마케팅 경쟁 과열로 인한 판매비 증가와 2013년 1분기에 발생했던 일회성 수익인 부동산 분양매출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이번 명예퇴직을 통해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인건비 절감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로 추가적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