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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나라 도자기 잔 377억원 최고가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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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중국 명나라에서 15세기 후반에 빚어진 도자기 잔이 8일 소더비 홍콩 경매에서 2억8100만홍콩달러(약 377억원)에 팔리며 사상 최고가에 낙찰된 중국 예술품 자리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명나라 성화제(成化帝) 재위 시기에 만들어진 이 도자기는 지름이 8㎝이고 흰 바탕에 장닭과 암탉, 병아리가 그려져 ‘닭 잔’이라고 불린다. 그림은 황제와 황후, 신하와 백성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명나라 도자기 잔 377억원 최고가 낙찰 중국 명나라 시기 도자기.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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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자기는 전화를 통해 경매에 참여한 상하이 갑부 류이첸(劉益謙)에게 낙찰됐다. 원래 필리핀 출신 사업가인 스티븐 죌릭의 소유였다.

중국 도자기 중 이제까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것은 청나라 건륭제 시대의 호리병으로, 지난 2010년 경매에서 약 2억5266만홍콩달러(342억원)에 낙찰됐다.


소더비는 이 잔이 명나라 도자기 기술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니콜라 초우 소더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중국 예술의 성배(聖杯)”라며 “중국 도자기 역사상 이 이상으로 전설적인 물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역대 황제들이 이 잔의 모양새에 워낙 매혹된 나머지 모방작이 널리 생산되기도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런 도자기 잔은 현재 20점이 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이첸은 택시기사로 출발해 16억달러 상당의 부를 거머쥔 금융재벌이 된 인물이다. 자기 이름으로 미술관 2곳을 소유하는 등 미술시장의 ‘큰손’으로도 유명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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