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김장훈이 예산난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독도아트쇼 및 일본군강제 성노예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장훈의 소속사인 공연세상은 8일 "상하이 독도아트쇼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일단 자금 면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어떠한 곤란이 있더라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의 '독도아트쇼 월드투어' 상하이 편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문화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연세상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전체 예산을 맞추기 쉽지 않다"면서 "기업들 또한 일본과의 관계 때문에 후원을 하지 못하는 아직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김장훈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이번 상하이 독도아트쇼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극복하고 진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모처럼 한국과 중국이 함께 공조체제로 일본의 침력사 반성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외교라는 것이 자국의 상황에 따라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는 지금의 시절에서 반드시 지금, 독도아트쇼 및 일본군강제 성노예특별전을 중국에서 여러 차례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장훈은 "위안부 및 강제징용 문제는 한국과 중국의 공동 아픔이다. 이 기회가 독도문제와 위안부문제를 일본의 침략사로 묶어서 함께 원트랙으로 전략을 짜야한다는 오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절대적 호기"라면서 "반드시 진행하고 성공시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김장훈은 '독도아트쇼 월드투어' 상하이 편 개최와 함께 오프닝 세리모니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이날 행사 실황은 중국 방송사 SMG와 동영상사이트 요쿠닷컴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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