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일본이 독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를 자기네 고유영토라고 명기한 데 이어 외무성 홈페이지에도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 4일 일본 영토에 관한 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외무성 홈페이지 안에 '일본의 영토를 둘러싼 정세' 특별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외무성 홈페이지에 있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페이지', '북방 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 4개 섬) 페이지',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페이지' 등의 내용과 형식을 개편해 하나의 사이트에 모은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며 한국어와 영어,프랑스어,중국어,독일어,이탈리어 등 12개국어 홈페이지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 사이트에서 독도와 관련, "한국의 다케시마 점거는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 없이 행해지는 불법 점거"라면서 "일본은 다케시마 영유권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국제법에 따라 냉정하게,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한 터무니없는 주장의 반복이며 독도는 역사·지리·국제법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단언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내각관방의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차원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 등을 일방으로 홍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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