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6월까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대상 예방 교육 진행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스마트폰의 강한 자극에 노출돼 현실 감각이 무뎌지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중독 현상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디지털 디톡스’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중독 폐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남구는 7일 ‘중독없는 스마트한 세상 디지털 디톡스’라는 주제로 교육을 희망하는 지역 아동센터의 접수를 받아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 7월까지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관련된 부모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조사한 ‘스마트폰 사용 중독률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중독률은 11.4%로 성인 7.9%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 학생들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이 2.2%에 달하며, 20대도 1.2%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이들의 경우 사회의 빠른 변화에 민감하면서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아 정보매체의 역기능에 노출 될 수 있는 집단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며 자기 통제력이 약화돼 중독에 더욱 더 쉽게 빠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인식해 스스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예방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며 “올바른 가족관계 형성은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모들도 함께 교육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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