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씩 한방, 내과, 안과, 항문외과 등 진료, 상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역내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의료서비스를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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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진료와 검진이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힘든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독거 어르신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이 서비스에는 ‘중구 어르신의 적정노화! 내 나이에서 10년 젊어지기’를 목표로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백병원, 송도병원 등 중구 내에 소재한 대형병원 3인방이 참여한다. 이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들로 진료팀을 꾸려 매달 1차례씩 지정 장소에서 진료와 상담, 검사를 한다.
상반기에는 건강에 관심이 많고 건강생활 실천의지가 높은 어르신들의 주요 생활터인 12개 경로대학을 방문해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4월에는 한일교회 노인교실(9일), 약현성당 경로대학(16일), 약수노인복지관 경로대학(23일)을 찾아간다.
서비스는 각 병원의 특성화된 과목 위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근골격계 질환자나 중풍후유증을 앓고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침과 부황 등 한방진료를 실시한다. 백병원은 만성질환자에 대한 내과, 안과 상담 및 진료를 해준다. 항문전문병원인 송도병원은 양성항문질환자를 대상으로 외과 진료를 한다.
진료후 추가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진료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정밀검사 또는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한다.
병원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치매 선별 검진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경로대학은 보건소 건강관리과(☎ 3396-6373)나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 2238-3400)로 신청하면 된다. 중구는 하반기에는 전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단순한 무료 진료가 아닌 실질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며 “올해는 노인대학과 경로당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년에는 동주민센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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