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서울 각각의 자치구들이 상업문화에 가려져 설 자리를 잃은 독립영화나 인디밴드 등을 위한 공간을 곳곳에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관악구는 오는 6월부터 동네 영화관에서 월 1회 이상 독립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
구는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주민인구가 많은데도 지역 내 독립영화 전용관이 없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없다는 한 주민의 제안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 하는 ‘대관방식 독립영화 정기상영회’를 기획하게 됐다.
구가 대관료, 저작관료 등을 지원하고 운영단체는 지역내 멀티플렉스 등 영화관과의 협약을 통해 일반 상영관에서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저소득층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일부 좌석을 할당하는 배려좌석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7~23일 독립영화를 상형할 단체를 모집한다. 독립영화 상영을 원하는 지역내 비영리 민간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상업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독립영화를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와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구청 뒤편에 위치한 연희숲속쉼터에서 ‘벚꽃음악회’를 개최한다.
6일 오후 4시에는 밴드 ‘에일린’과 ‘갈릭스’, 힙합 듀오 ‘홀라당’이, 오후 7시에는 가수 김그림, 남성 듀오 ‘투빅’, ‘사운드박스’ 밴드가 공연을 펼친다.
7일 정오에는 ‘데일리노트’ 밴드와 명지대 밴드가, 음악회 마지막 날인 8일 정오에는 팝페라 트리오 ‘트루바’가 공연하고 서커스 공연자 ‘마린보이’가 시민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말이면 '차 없는 거리'가 되는 신촌역에서 연세대까지의 인도에서도 다양한 인디밴드들이 거리공연을 펼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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