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이사의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국내 페인트시장에선 지난해 매출 기준 업계 3위 노루페인트의 안경수 회장이 1위 정몽진 KCC 회장보다 더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경수 노루페인트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4375만원, 상여금 1억2890만원, 기타 근로소득 177만2000만원을 받아 총 9억7442만2000원의 보수를 받았다.
아울러 노루페인트의 지주회사인 노루홀딩스의 한영재 회장은 급여 14억2438만원, 상여 1억7698만4000원 등 총 16억136억4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4334억원(연결기준)의 매출을 올려 업계 3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같은 기간 3조2330억원의 매출을 올린 KCC의 정몽진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안 회장보다 약 2억원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7억6500만원을 동생인 정몽익 대표는 7억8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몽진 회장의 보수는 급여 7억521만원과 상여금 5943만원을 합산한 금액이고, 정몽익 대표의 보수는 급여 6억5258만원과 상여금 5501만원을 합한 액수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49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건축경기 불황에도 플라스틱 도료 사업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회사로부터 김장연 대표는 8억3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8억원에 성과급 3200만원이 더해진 금액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