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일본 정부의 독도 관련 역사 왜곡 교과서 합격 처리를 규탄하며 독도의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주장했다.
4일 교총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명기한 초·중·고 교과서를 검정·통과 시킬 때마다 우리나라는 강력히 반대와 항의를 했다"며 "일본정부가 한발 더 나아가 초등학생 교과서마저 역사왜곡 사실을 버젓이 싣고 있음은 스스로 일본 학생에 왜곡된 역사를 교육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또한 이러한 일본의 역사왜곡 행태에 우리 정부가 더 이상 소극적으로 대처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정부가 더 이상 이성적·외교적 협상에 기대서는 안된다"며 "독도에 대한 역사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아울러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전 세계에 명확히 알릴 수 있도록 독도 칙령 공포일인 10월 25일 정부기념일로 지정해 범국민·범정부 차원에서 독도를 지키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교총은 일본의 역사왜곡·독도침탈 행위에 대해 EI(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세계교직정상회의 등 세계 교원단체에 적극 알리고 독도의 날을 전후로 한 독도특별주간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는 등 독도 지키기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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