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들이 양적완화(QE)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간담회를 통해 "위원회는 QE에 대해 토론했고, QE는 하나의 사용가능한 도구"라고 발언했다. 그는 "ECB는 또 기준금리 인하와 예금이율 인하도 함께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24명의 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동결키로 했다. 간담회는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후속 조치 성격으로 이뤄졌다.
그는 "ECB는 재정정책 방법들은 반드시 성장 친화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존의 실업률은 안정적이고,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4월에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라기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경우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낮게 형성될 경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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