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 외교정책 평가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낙제점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지난달 26~31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팀이 미국 전역에서 유권자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2.5%)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2%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50%)에 못 미쳤지만 지난 1월 같은 조사에서 나온 지지율 40%, 반대 54% 결과 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다. 외교정책 지지율은 39%에 불과했고 반대가 55%로 압도적이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반적인 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지지율이 41%로 전반적인 국정 지지율을 밑돌았다. 응답자의 45%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미국의 외교 정책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36%는 충분치 않다고 답했다. 6%는 너무 강경한 대응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4%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너무 깊숙하게 개입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운데 누가 더 강력한 지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률이 각각 42%로 같았다.
올연말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정당별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역전에 성공했다. '오늘 투표를 한다면 어느 정당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다. 공화당은 38%를 기록했다. 의회 활동에 대한 지지율도 민주당이 30%로, 공화당(18%)을 제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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