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과 일본 증시가 2일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제조업 지표 호조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에 2일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보합권 공방을 펼치면서 중화권 증시가 대부분 강보합권에 매어있는 모습이다. 일본은 엔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급등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 오른 1만5011.43으로 2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 상승한 1218.9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자동차 빅3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 상승했다. 엔 약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3.8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판매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도요타와 닛산은 물론 판매 실적이 부진했던 혼다도 2% 안팎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르네사스 테크놀로지는 애플 투자 전망에 10%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르네사스의 자회사 지분 55%를 약 50억엔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사스는 장중 최고 19.13% 폭등했다.
지난 회계연도 도쿄 디즈니랜드 방문객 숫자가 전년대비 13.8% 증가해 사상 최대인 313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힌 오리엔탈 랜드도 소폭 상승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보합 공방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오르고 있는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2% 밀리고 있다.
다친 철도는 당국이 화물운송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오리부동산은 일부 도시들이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상하이 증권보 보도에 힘입어 5%대 급등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과 대만 가권지수는 0.2%씩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1% 상승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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