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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보합 공방…日 소비세 인상 첫날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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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1일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비세율 인상이 이뤄진 첫 날 일본 증시는 약세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1분기 단칸지수는 5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인 17을 기록했지만 시장에 힘을 실어주지 못 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데다 소비세율 인상 탓에 향후 전망 지수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국 제조업 지표도 호재가 되지 못 했다. 중국 물류구매협회(CFLP)와 국가통계국(NBS)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뒤이어 HSBC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개한 중국 3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예비치보다 소폭 하락해 CFLP 제조업 PMI 호재를 상쇄시키고 말았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1만4785.67로 1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 밀린 1199.3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소비세율 인상 악재로 소매업체 주가가 일제 약세를 보였다.


이온, 세븐앤아이 홀딩스, 패스트 리테일링 등이 소폭 하락 흐름을 보였다.


홋카이도 전력은 자금난 우려로 7%대 급락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개발은행은 홋카이도 전력에 500억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임업체 캡콤은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50% 이상 하향조정한 탓에 장중 6%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 공방, 선전종합지수는 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6%,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보합 공방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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