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원 김순자씨 "다시 활기찬 삶 꿈꾼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몸과 마음이 정체돼 있는 기분이었는데 이번 시니어사원 활동을 기회로 다시 생동감 넘치고 활기차게 살고 싶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정자동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LH 시니어사원 발대식에서 2000명의 시니어 사원을 대표해 선서를 마친 김순자(64)씨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이번 시니어 사원 활동이 그런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감이 많이 충전됐다"고 언급했다.
수필가로 등단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그는 "시니어 사원을 발판으로 삼아서 나중에는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해 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순자 씨는 결혼 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고, 결혼 후에도 사회복지관에서 방과후 학교 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김씨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집에서 손자·손녀를 보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데 LH에서 이런 일 할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면서 "인생이 너무 긴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 또 사회를 위해서 줄 수 있는 것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고 소외계층을 돌보면서 받드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니어사원 제도는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2000명 이상의 고령자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LH의 대표적 일자리 창출사업이다.
LH는 이날 시니어 사원 2000명의 발대식을 본사 대강당과 전국 지역본부에서 동시에 개최했다.
본사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이재영 LH 사장, 도태호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과 수도권 지역 임대아파트에서 근무하는 시니어사원 등 약 750여명이 참석했다.
시니어사원 2000명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전국 705개 단지 55만여 가구의 임대아파트에서 일하게 된다.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세대 돌봄서비스와 단지환경정비, 시설물 안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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