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바닥이지만 경기회복 기대 커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곧 경기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분기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가 2011년 3분기 이후 11분기만에 최고치인 11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기 호전을 의미, 기업들이 2분기 이후 경기 부진을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망지수는 작년 1분기 87이었다가 2분기 이후 105, 102, 101로 나타났으나 올 1분기에는 다시 93으로 떨어졌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반도체(137), 기계 및 장비(117), 비금속?석유정제(114) 분야의 호조가 기대된다. 부문별로는 매출(114) 내수(113) 수출(106)은 개선이 예상되지만 경상이익(98)은 1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경기실적 체감을 나타내는 시황지수는 84로 기준치를 하회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75) 철강(82) 하락세가 컸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27일간 4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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