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청이 개청 21년만에 임대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독립청사 시대를 활짝 열었다.
팔달구는 31일 매향동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華城) 성곽 안에 있는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2628㎡로 256억원이 투입됐다. 건물은 태양광 발전, 옥상녹화, 자연환기시스템 등 친환경 요소가 가미됐다.
팔달구는 1993년 구청 개청이후 인계동 상가지역과 수원월드컵 경기장 일부를 임대해 청사로 사용해 왔다. 신청사 인근에는 화성행궁과 연무대, 방화수류정, 수원화성박물관 등 수원화성의 주요 문화재가 있고 수원천이 흐른다.
시는 구청사가 성안으로 이전함에 따라 팔달ㆍ지동ㆍ영동 등 인근 재래시장 상권 활성화는 물론 낙후된 매향동, 남수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팔달구청 관계자는 "구청이 성안으로 이전함에 따라 그동안 문화재 보전 차원에서 개발 제한 등에 묶여 상대적으로 개발혜택을 보지 못한 구도심권의 제한적 개발이나 주택 개량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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