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한국투자증권은 31일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사태로 인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GM이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로 미국에서 82만4000대를 추가로 리콜한다"며 "이번 점화스위치 문제로 단행된 미국시장의 리콜 대수가 약 220만대에 달하고 사망자도 1명 늘어 13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GM이 차 결함 탓에 쉐보레 딜러들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13-14 크루즈 모델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최근 GM의 잇따른 리콜 조치로 인해 GM의 브랜드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도요타 리콜사태 때 도요타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09년 17%에서 2011년 12.9%로 떨어졌고, 당시 현대차의 점유율은 4.2%에서 5.1%로 상승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GM의 리콜사태는 올 5월 미국에서 LF소나타 생산을 앞둔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 회복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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