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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이것만은 꼭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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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산나물 채취도 주의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따뜻한 햇빛과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누워서 낮잠을 청해도 춥거나 덥지 않은, 일년 중 몇날 안되는 소중한 계절이다. 바야흐로 산으로 강으로 들로 봄나들이를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야외로 나갔다는 즐거운 나들이를 망치는 수가 있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며, 산나물을 채취할 때는 독초인지 아닌지, 농약이나 중금속에 오염된 것인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봄철 나들이 주의 사항을 자세히 살펴보자.

꽃가루 알레르기는 각종 환경 오염과 도시화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다. 봄만 되면 꽃가루 알레르기에 몸을 긁적이거나 눈동자가 새빨개지고, 알레르기성 비염ㆍ천식으로 고생하는 현대인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산과 들이 꽃으로 가득차는 봄철 나들이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조심이 필수다.


이에 따라 봄철 나들이를 위해선 기상청이 제공하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체크하고 대비하는 게 좋다. 기상청은 4월1일부터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 등 4단계의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지역 별로 제공한다. 낮음의 경우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단계다. 보통은 약한 알레르기 환자, 높음은 대개의 알레르기 환자, 매우 높음은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에서 각각 증상이 각각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봄철 나들이의 또 다른 적은 식중독이다. 식구들과 둘러 앉아 돗자리를 펴고 꺼내 먹는 도시락은 봄철 나들이의 하이라이트. 오랜 만에 아이들과 산책, 자전거 타기 등을 즐기고 땀을 흘린 끝에 먹는 도시락은 꿀맛이다. 하지만 기온이 오른 탓에 야외에서 보관한 음식은 상하기 쉽다. 실제 벚꽃놀이 야유회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환자 발생 현황을 살펴 보면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38%가 4~6월 사이에 집중됐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락 준비 전에는 반드시 비누 등의 손세정제를 이용해 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뼾는다. 과일, 채소류 등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힌다. 장시간 이동하는 경우엔 가급적 김밥이나 샌드위치 등 쉽게 상하는 음식은 마련하지 않는 게 좋다. 김밥의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오래 상하지 않는다.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는 게 좋다.


보관할 때도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 등은 피하고 아이스박스 등 시원한 곳에 보관하라. 도시락을 먹을 때는 더울 때를 피해 가급적 정오 이전에 먹고, 손을 깨끗히 물티슈 등으로 닦는다. 자동차 트렁크 등에서 오래 보관한 음식물은 아깝다고 먹지 말고 과감히 버리는 게 좋다. 마실 물은 집에서 끓여 가져가라.


봄철 나들이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인 산나물 채취 때도 주의해야 한다. 산나물 채취는 경험이 없는 사람이 혼자서 할 경우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캐와 섭취하는 바람에 큰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경험이 있는 사람과 동행해 적당한 양만큼 채취해야 한다. 확실하지 않으면 채취하지 말고, 도로변, 하천가 등의 산나물은 농약ㆍ중금속 등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채취한 산나물은 반드시 조리 전에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산나물에 미량 포함돼 있는 고유의 독성분을 제외하기 위해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에 먹는 게 좋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취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고추장 등에 비벼 생채로 먹을 수 있다.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순은 데쳐서 먹어야 하며, 취나물ㆍ참나물ㆍ고사리ㆍ두릅ㆍ쑥ㆍ고비 등은 데친 후 건조해서 묵나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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