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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부터 인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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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우리나라 총 인구가 2030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최근 경기침체와 육아부담 등으로 출생아 수가 줄어들면서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수를 가리키는 자연증가율은 2012년 4.3명에서 작년 3.3명으로 줄어들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총인구는 5022만명으로 2030년 5216만명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후 감소해 2040년에는 5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인구성장률이 점차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에 기인한다. 작년 기준 0.43%로 전년(0.45%)에서 0.02%포인트 줄었다. 인구성장률은 1995년 1.01%에서 2000년 0.84%, 2010년 0.46%로 점차 하락세다. 2030년에는 0.01%, 2040년에는 -0.3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자연증가율 역시 3.3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감소했다. 2000년(8.2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채 못미치는 수준이다. 출생아 수(43만7000명)가 2012년 대비 9.9%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26만7000명)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학교 수가 늘어나면서 교원 1인당 학생수와 학급당 학생 수도 감소세다. 작년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5.3명, 중학교 16.0명, 고등학교 14.2명으로 전년에 비해 각 1.0명, 0.7명, 0.2명 줄었다. 1980년대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수가 47.5명, 2000년대에는 28.7명이었음을 감안할 때 확연한 감소세다.


작년을 기준으로 한 학급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23.2명, 중학교 31.7명, 고등학교 31.9명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 졸업자의 대학진학률은 70.7%, 초중고교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9000원, 참여율은 68.8%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은 65세이상 고령자로 파악됐다. 고령인구의 비중은 지난해 기준 12.2%로, 1980년 3.8%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2030년 24.3%, 2040년 32.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연령 역시 1980년 25.9세에서 2040년에는 49.7세로 높아질 전망이다. 노년부양비 역시 2013년 16.7명에서 2040년 57.2명으로 3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012년 우리나라 사망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며 이로 인한 사망률은 10만명당 146.5명으로 파악됐다. 이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암, 심장질환, 당뇨, 자살 등은 20년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뇌혈관질환, 간질환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흡연률은 지난해 19세 이상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25.0%를 기록했다. 남자의 흡연률이 전년보다 3.5%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는 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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