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26 전월세 대책 한달…오피스텔 죽였다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파트 거래·체감경기 악화…개포주공 이달 들어 거래 한건도 없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박혜정 기자]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서툰 주택정책이 계속 양산되고 있다. 활기가 맴돌던 부동산시장을 일순 침체국면으로 빠뜨린 세제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무주택자를 차별하는 정책을 내놓는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이다.


'2ㆍ26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이 발표된 지 한 달. 시장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논리에서 나온 다주택자의 전ㆍ월세 소득 과세방침이 나온 후 한층 풀이 죽어 있다.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재고주택 거래도 크게 줄어들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이 발표된 직후 주간 수도권 오피스텔 경매 낙찰가율이 66.2%로 수직하강한 후 이번주에도 67.44%로 60%대에 머물고 있다. 발표 직전 주간의 낙찰가율(80.5%)과 비교하면 급락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경쟁률도 6.4대 1에서 3~4대 1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봄기운이 느껴지던 아파트 거래도 전월세 대책 발표 후 꽁꽁 얼어붙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35.87㎡는 1월 1채, 2월 3채가 팔리면서 값도 2500만~3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3월 들어서는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1월 13채, 2월에 10채가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2채밖에 팔리지 않았다.

이처럼 시장 심리가 얼어붙자 정부는 긴장 속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부처별로 온도차는 크다. 주택정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주택정책관실 국장과 과장급 인사들을 직접 중개업소를 방문토록 하는 등 체감온도 진단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세제와 금리 등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좌우하는 결정적 키는 다른 부처 소관이라는 점에서 발만 구르는 형국이다.


이에 비해 세제정책을 움켜쥔 기획재정부는 시장 침체는 아랑곳 않는 분위기다. 김영희 기재부 소득세제과 과장은 "그동안 내야할 세금을 내지 않던 다주택자들이 대책 발표 후 갑자기 과세부담을 느낀 것 같다"면서 "비정상적이던 임대소득에 과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2ㆍ26대책 후 3ㆍ5보완대책까지 발표한 마당에 계획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시장의 흐름을 바꿔놓은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전문가들은 일단 경제장관회의를 두번씩 거쳐 대책이 마련된 만큼 입법과정에서 손질하는 방식으로 다시 부동산시장을 환원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들이 관련 법개정안을 일부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2주택자 임대소득에 대해서는 모두 비과세하는 등의 보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월세 대책으로 살아나고 있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어 수요자들이 관망상태로 돌아선 상태"라며 "범정부적으로 암덩어리 규제를 개선하려는 목적이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 주택정책도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더 정교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규제를 걷어내는 차원에서 청약제도를 개선하고 외국인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대상에 미분양 주택을 포함시키는 등의 후속 대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뉴요커 일상에 스며들다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913:33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①"한국은 힙하다"…글로벌 트렌드섹터 'K라이프스타일'

    #프랑스의 파리에 거주하는 텐진 라돈(27세·여)씨는 요즘 한국식 스킨케어에 푹 빠졌다. '스킨→세럼→아이케어→립케어→페이스 크림' 등의 순으로 기초화장품을 세분화해 사용하고, 매일 선크림으로 바른다. 지난해 11월 파리 지하철 최대 환승역이 있는 샤틀레 지역의 화장품 멀티브랜드숍(MBS) '모이다'에서 만난 그는 한국 뷰티기업 에이피알이 선보인 브래드 메디큐브의 '제로모공패드' 2통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었다. 라돈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