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발적 감축한 우수 항공사에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가산점 부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토교통부와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맺은 대한항공 등 7개 국적항공사들이 지난해 항공유 약 17만t(18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54만t이 감축됐다. 이는 전년보다 3.6% 감축량이 늘어난 것으로 여의도 60배 면적(500㎢)에 30년생 8200만 그루의 소나무 숲이 조성된 효과와도 같다.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감축활동에 따른 항공유 절감효과가 가장 우수했고,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연료효율이 제일 좋았다. 티웨이항공은 연료효율 개선 정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과 맺은 이 협약은 증가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항공 부문 배출권거래제 시행 등 국적 항공사의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 우수 항공사에게는 국제항공운수권 배분 때 가점을 부여해 지속적인 감축을 장려할 계획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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