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6일 발표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일부 언론이 보도한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앞서 보도된 여론의 흐름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의아스럽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가 문제 삼은 조사는 이날 보도된 한국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김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에서 27.9%를 얻어 정몽준 예비후보(45.6%)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본선 가상대결에서는 19.9%포인트차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예비후보 최근 몇몇 매체에서 정 예비후보는 물론 박 시장과의 대결에서도 박빙으로 조사된 결과를 언급한 뒤 "최근 정책공약 발표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여론의 주목도를 나날이 높이고 있고 이 흐름을 단번에 꺾을만한 상황 변화 같은 것도 없다"며 "문제의 여론조사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주장했다. "갑자기 귀국(출마선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라고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늘 동아일보는 특정 후보와 결탁한 지역매체들이 조작된 조사결과를 보도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오늘 보도된 조사결과가 이에 해당한다고 단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조사와 관련한 혼탁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왜곡된 조사결과 보도행태가 나타날 경우 강력한 자구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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