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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유족에 보낸 문자 들여다보니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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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실종 여객기 공식 발표, 유족에 보낸 문자 들여다보니 '분통' ▲실종 말레이 여객기 유족들이 받은 문자 메세지. (출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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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말레이시아 정부가 말레이여객기 실종 사건에 대해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결론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월드트레이드센터(PWT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항공사고 조사국(AAIB)의 결론을 수용한 것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탑승객들이 모두 희생됐다는 내용을 문자로만 통보해 유족들의 분통을 자아냈다. 이 문자에는 "말레이시아 항공은 의심의 여지없이 MH307기가 실종됐고 탑승객 중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전하게 돼 유감스럽다. 말레이시아 수상이 곧 발표할 것 처럼, 우리는 현재 비행기가 인도해 남쪽에 추락했다는 증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탑승객의 가족들은 이러한 발표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수상의 기자회견 뒤 성명을 내고 "말레이시아 수상은 아무런 실질적인 증거도 없이 가족들에게 MH370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고 생존자가 없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말레이 정부와 군은 유족들과 전 세계를 속이며 계속적으로 (행동을) 미뤄왔다. 이런 수치스런 행동은 154명 탑승객의 가족에게 상처를 줬을 뿐만 아니라 구조 작업을 지연시켰다"며 분노했다.


탑승자 유족 마(29)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인들이 중국인을 가지고 놀았다"며 말레이시아 정부 발표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17일이 지난 후에야 추측성의 결론을 내놨다. 이는 2~3일 내에도 낼 수 있는 결론이었다"며 "오랜 시간 발표를 미루는 동안 정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증거를 조작했다"고 말레이 정부에 대한 강한 의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 발표는) 추측일 뿐이다. 나는 비행기 잔해를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아직은 호주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른 유족들도 이와 비슷한 의심을 던졌다. 실질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아직 유족들이 시신을 찾아 호주로 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편 25일(현지시간) 베이징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서도 유가족들이 진실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충돌이 있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건에 대한 말레이시아 정부의 발표에 따라 호주 부근 인도양 남부에서 비행기의 잔해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악천후로 중지 상태에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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