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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차이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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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 경제지표가 또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출렁대던 증시는 달라진 모습이다. 전일 코스피는 소폭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일부 리스크만 주의한다면 올해 2분기 중국 정책 기대감에 따른 경기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 3월 중국 HSBC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한 48.1로 발표됐다. 이는 2013년 7월 이후 최저치다. HSBC PMI지수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방향성 지표로 의미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3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하면서 1분기 GDP 성장률은 7.5%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HSBC PMI지수 항목별로 살펴보면 신규 수주 감소와 완성품 재고 증가로 지표 둔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경기 하강 우려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24일 부진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가까이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은 크다는 판단이다. 이는 중국 GDP 성장률 목표치 7.5%를 하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확대 실시했던 지난해 8월과 비슷하다.

2분기 예상되는 정책은 유동성 확대 및 규제 완화다. 우선 지난 20~21일 선제적으로 발표된 정책은 부동산 기업 증자 방안 허용 및 우선주 발행 시범 실시다. 추가적으로 인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역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및 에너지절약 산업 부양정책 발표 가능성이 크다.


향후 간헐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시기만 주의한다면 2분기 중국 정책 기대감에 따른 경기회복 가능성은 크다는 판단이다. 자산관리상품(WMP) 만기 도래 물량 확대에 따른 수급 불균형 및 추가 회사채 디폴트 우려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이다. 그러나 이는 간헐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WMP 및 회사채 디폴트 우려 기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연쇄 디폴트 우려는 크지 않다고 본다.


WMP 상품은 대부분 단기상품으로 만기 도래 물량이 증가하는 분기말(3월, 6월, 9월, 12월말)에 리스크가 확대된다. 이번 3월말에는 은행간단기금리(Shibor) 3%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상승하더라도 4~5% 정도로 예상돼 리스크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 6월말에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여력에 따라 단기 우려는 확대될 수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세계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로 각광받던 중국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물론 은행에 대한 정부의 통제 능력을 감안하면 중국이 금융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섣부르다.


그러나 그림자금융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어 당분간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와 금융시장의 자금 쏠림이 결합될 때 야기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는 계속 살펴보아야 한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다음과 같은 사안들을 보다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첫째, 향후 신탁상품 만기 도래에 따라 정부의 적절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인민은행의 탄력적인 유동성 조절이 뒷받침돼야 정상 기업으로의 신용위험 전이를 막아내며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환율의 변동성을 제어하며 대외자금의 급격한 유출을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신흥국 선거 이벤트와 미국 출구전략이라는 대외변수가 가세하고 있는 만큼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에 대한 정교한 미세조정 능력이 필요하다.


셋째, 금융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택시장의 연착륙 유도가 수반돼야 한다. 중국 주택시장은 지난해 급등한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조정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아무래도 주택시장 하강기에 그림자금융이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소지가 있다.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할 수 있는 유연한 정책대응이 요구된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 중국 HSBC 제조업 PMI가 다시 한번 기대를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한층 깊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일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예상 외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를 대하는 시장의 태도가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가 이미 여러 차례 2014년 중국 경제성장률 하한선을 7.5%라 강조한 가운데 목표치와 실제 지표와의 괴리가 지속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행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부양책으로는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은행 지준율 인하는 금융시장 안정 효과 외에도 위안화 가치 절하 효과가 있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수출 지표 회복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의 경우 지난해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미니 경기부양책을 실행했다. 이미 허가한 1조위안 규모의 판자촌 재개발 사업 등의 프로젝트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국내 증시 반등을 제한하던 3가지(글로벌 경기모멘텀, 리스크 요인, 중국 경착륙 우려) 요소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여 회복의 발판이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국 중심의 경제 회복이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는 한층 탄력적인 회복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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