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지역 19개 점포를 5개로 통합한다. 일각에서는 점포 통폐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당장은 인력 감축이 없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려는 복안이 아니냐는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4일 근무 환경 및 지점 운영 효율성 제고, 고객 정보보호·불완전판매 예방 등 고객보호 기능 강화를 위해 19개 지역 점포를 5개 점포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리테일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대형 거점 점포'라는 새로운 지점 운영 전략을 도입하는 과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존 19개의 전국 지점을 5개의 초대형 거점 점포로 개편해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수도권 11개, 대구 3개, 대전, 청주, 경주, 창원, 부산 각 1개 지점을 수도권 3개, 대구 및 부산 각 1개 지점으로 재편한다.
이번 점포 통합 및 전환 작업은 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점 구조 변화로 절감되는 간접비는 리테일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거점점포가 각 지역 금융 중심지의 주요 빌딩에 개설되면 서울 강남에서 테헤란로 선릉역 인접 빌딩 3개 층에 약 220명 이상이 근무하게 된다. 강북에서는 현재 광화문지점에 1개 층을 추가로 임차해 약 120명 이상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점포 통폐합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 전망이다. 2012년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지점 통폐합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사례가 있다.
메리종금증권 관계자는 "지점 구조조정에 대한 축소가 아니라 리테일 판을 바꾼다는 의미"라며 "영업직원 인력 감축 계획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또 "4개의 거점점포에 지금보다 110석 이상의 근무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우수 영업 인력의 확대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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