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색다른 주류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맥키스컴퍼니(옛 선양)는 2014년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를 잠정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부터 개최된 맨발축제는 매년 5월에 계족산 황톳길에서 열려 지구촌 유일의 이색축제로 자리 잡아 나날이 참가자가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2000여명을 포함해 3만 여명의 참가자가 몰려 14.5km황톳길을 맨발로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했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맨발축제 참가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 화장실, 음식점 등의 편의시설 부족이 아쉬웠다. 비단 맨발축제 기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봄, 가을 주말이면 수만명의 방문객이 넘치는 계족산 황톳길은 주차나 화장실이용 등이 만만치 않다.
맥키스컴퍼니 관계자는 "맨발축제가 열릴 때는 회사에서 주차의 어려움 해소방법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임시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갈수록 방문객이 늘어나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맨발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오히려 멀리서 온 참가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어, 부득이 제9회 계족산 황톳길 맨발축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