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60대 중국동포가 청계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모(62)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술을 마시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쯤 서울 청계천 무학교 근처에서 중국동포 김씨가 물에 빠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발견 당시 몸이 물에 잠겨 있었고 주변에는 김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빈 소주병 3개가 함께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숨지기 전날 오후 10시쯤 성동구 집에서 "몸도 아프고 죽는 게 낫겠다", "고생시켜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가족은 김씨가 집을 나선 뒤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자 23일 오전 2시쯤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김씨는 뇌출혈로 한쪽 몸이 마비되면서 평소 거동이 불편했다. 최근에는 두통에도 시달렸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몸이 불편한 데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물에 빠져 정신을 잃고 그대로 숨졌을 가능성 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