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앞으로 서울시에선 사용하기에 찜찜한 수돗물이 안전한지, 마셔도 되는지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4일부터 각 가정을 찾아가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하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확한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및 세대배관 교체가구, 소형 물탱크 철거 후 직결급수로 바꾼 가구, 유치원, 어려운 이웃, 희망가구 등 30만 가구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계획이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총 32만2033가구가 무료로 수질 검사를 받고, 이중 450가구에서 급수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이 450가구에 대해서는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물탱크 청소, 소형물탱크 철거 및 직결급수 전환 등 급수환경을 개선했다.
이번 수질검사 항목은 ▲ 일반세균으로부터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는 잔류염소 검사 ▲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검사 ▲ 수돗물의 청결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pH(수소이온농도지수) 검사로 구성돼 있다. 철저한 검사를 위해 시는 121명의 수질검사원에 대한 교육도 마쳤다.
무료 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 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평소 각 가정의 수돗물 수질이 궁금했다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신청해 아리수의 최고 품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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